지난 7월 24일, 고등학교 1,2학년 소아암 경험자를 위한 두 번째 학습코칭이 경인지회 소아청소년암 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학습코칭 지원은 소아암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학교생활 및 진학에 대한 준비를 해나갈 수 있도록 1:1 맞춤형 코칭으로 진행됩니다.

  다섯 명의 친구들은 3월 말에 전문가 선생님과 만난 뒤 1학기동안 학교생활을 하며 어려웠던 일들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1학기 동안의 학교생활과 자기관리 내용을 확인하고, 선생님과 함께 학습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여름방학이 끝나고 곧 시작될 2학기를 대비해 방학 동안 자기관리를 하는 방법과 다음 학기 목표를 함께 세워보았습니다.

  학습(진로)코칭에 참여하고 있는 김00(18세, 난소암) 학생은 “'왜 열심히 했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지? 치료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든데 대학진학은 가능할까?' 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하고 미래가 잘 그려지지 않았는데, 코칭을 통해 나의 위치를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방향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공부를 하며 불안했던 부분을 질문하기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학습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해 친구들은 조금 더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남은 여름방학도 필요한 시간으로 알차게 쓰고, 새 학기를 힘차게 맞이하길 바랍니다. 다음 코칭 때 만나면 각자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고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아암 진단과 치료로 친구들보다 시작은 조금 늦어졌을 수도 있지만, 투병경험을 딛고 일어서서 노력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 소아암 경험자들을 앞으로도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